인디애나폴리스에 다녀옵니다
Posted 2012. 6. 30. 13:31, Filed under: I'm traveling/KOSTA USA
어젯밤 비행기로 김포 - 일본의 아시아나 격인 전일본공수(ANA)는 동경까지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이 있어요 - 를 출발해 동경을 거쳐 LA에 내려 1박하고,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의 테일러 대학(Taylor University)에서 7월 첫째주 한주간 동안 열리는 코스타(KOSTA)에 다녀오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미국 중동부에 있는 인디애나 주의 주도로, 왼쪽으로는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주, 오른쪽으로는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가 있는 오하이오주, 위로는 디트로이트 - 네 도시 다 MLB 야구팀이 있는 큰 도시들이죠^^ - 가 있는 미시간주, 아래는 켄터키주로 둘러싸여 있는 동네입니다.
미국 코스타는 같은 기간에 86년생까지는 시카고 위튼 대학(Wheaton College)에서 모이고, 그 이후 출생자들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따로 모임을 갖습니다. 작년까진 줄곧 석박사 과정 참가자들이 대부분인 위튼 대학으로 갔는데, 올해 처음으로 학부생들이 주축을 이루는 풋풋한^^ 모임에 가는 겁니다.
올해도 원래는 위튼에 가기로 했다가 블로그 이웃이기도 한 Shiker님으로부터 이번엔 인디 코스타에 와 달라는 초청을 받았고, 마침 플로리다에서 어학연수중에 방학을 맞아 뉴저지의 큰이모집에서 뉴욕을 오가고 있는 큰 아이도 참석하게 되어 얼굴도 볼 겸 겸사겸사 인디 쪽으로 가게 된 것이죠.
주일부터 열리는 조장수련회에서 강의 하나를 하고, 화수목 오후에 세미나를 세 타임, 그리고 매일 오전에 책 소개를 합니다. 학생들의 상담도 일부 받으면서 조금 빡빡하게 보내게 될 것 같은데, 워낙 널널한 삶을 즐기던 터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코스타를 마치면 조금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는데, g와 함께 라스베가스로 가서 3박4일간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을 여행하게 됩니다. 서부에서 오래 살았던 Shiker님이 좋은 가이드를 해 주기로 해서 생각지 않던 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g와 티격태격하지 않아야 할 텐데 하고 로즈마리가 은근 괜한 걱정을 하며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와 그 이후 일정 중 인터넷 사정이 어떨지 몰라 며칠치는 예약을 걸어놓고 갑니다만, 가급적 그곳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애써 보겠습니다. 그럼,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두루 평안하시고, 무엇보다 지치지 않고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