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풍경
Posted 2013. 5. 3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검단산은 정상부가 넓다. 곱돌약수터 지나 깔딱고개가 시작되기 전에도 넓다란 헬기
착륙 지점이 있지만, 정상에도 완만하고 평평한 공간이 펼쳐져 있어 헬기 착륙이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 쪽 전망도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양수리를 중심으로 북한강과 남한강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주변의 산들이 파노라마 식으로 겹겹이 전개되는
팔당과 양평 방면 풍경이 일품이다.
정상에는 힘들게 오른 이들이 양쪽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도록 데크를 설치했는데,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물 한 모금 축이고 건너편을 바라보노라면 작은 산새들이 몰려와
과자를 얻어 가면서 포즈를 취해 주는 서비스를 교환하기도 한다. 오월 중순 석탄일에
찾을 때만 해도 철쭉이 한창이었는데, 월말로 접어들면서 주초에 뿌려댄 비가 꽃잎을
많이 떨어뜨렸을 것만 같다.
주말이나 공휴일엔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정상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면 누구나 오를 수 있기에 찾는 이들이 많고, 정상이 제공하는 풍경이 괜찮기
때문이다. 그날 내가 정상에 머문 몇 분 사이에도 전망대 앞에 선 이들이 계속 바뀔 정도로
등산객들이 몰려들었다.
착륙 지점이 있지만, 정상에도 완만하고 평평한 공간이 펼쳐져 있어 헬기 착륙이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 쪽 전망도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양수리를 중심으로 북한강과 남한강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주변의 산들이 파노라마 식으로 겹겹이 전개되는
팔당과 양평 방면 풍경이 일품이다.
정상에는 힘들게 오른 이들이 양쪽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도록 데크를 설치했는데,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물 한 모금 축이고 건너편을 바라보노라면 작은 산새들이 몰려와
과자를 얻어 가면서 포즈를 취해 주는 서비스를 교환하기도 한다. 오월 중순 석탄일에
찾을 때만 해도 철쭉이 한창이었는데, 월말로 접어들면서 주초에 뿌려댄 비가 꽃잎을
많이 떨어뜨렸을 것만 같다.
주말이나 공휴일엔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정상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면 누구나 오를 수 있기에 찾는 이들이 많고, 정상이 제공하는 풍경이 괜찮기
때문이다. 그날 내가 정상에 머문 몇 분 사이에도 전망대 앞에 선 이들이 계속 바뀔 정도로
등산객들이 몰려들었다.
검단산 정상에선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강과 산 풍경만 아니라, 위로 올려다 보는
하늘과 구름 풍경도 근사할 때가 많다. 이런 구름은 무슨 구름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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