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정상
Posted 2013. 10.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산마다 정상부 모양이 다른데, 운길산은 다른 산과는 달리 정상 비석 옆으로 제법 높게
나무판으로 팔각 모양의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양쪽의 경사가 달라 수종사 쪽에서 오르면
작은 성곽 같아 보이고, 예봉산 쪽에서는 바로 능선과 연결된다. 높다란 전망대 덕분에
전망대 아래도 쉬어가는 이들이 생겼다.
전망대에 오르면 동북 방향으로 앉아 쉬면서 주변 경치를 둘러볼 수 있도록 벤치가 놓여
있는데, 힘들게들 와서인지 주말에는 빈 자리가 남아 있질 않는다. 사람의 기분이 묘해서,
산 중턱만 해도 작은 바위나 평평한 데만 보여도 철퍼덕 주저 앉아 쉬지만, 이렇게 제대로 된
벤치가 놓인 곳에서는 빈 자리가 안 보이면 날 때까지 옆에서 기다리거나, 그냥 내려와 주변
다른 자리를 찾거나, 서서 구경하는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
운길산 정상석은 사람 키 반만한 돌에 아랫돌이 2단으로 놓여 있어 가슴깨 높이다. 세로로
한글 궁체로 반듯하게 새기고, 숫자로 높이를 표시해 이 산을 찾은 이라면 거의 누구나 그 뒤나
옆에 서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뒤로 예봉산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져
주말에 오는 이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제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우리도
몇 팀 기다렸다가 각자 한 장씩, 그리고 둘이 한 장을 찍었다.
운길산에 오른 이들 가운데는 예봉산까지 가거나, 좀 더 가서 예빈산(직녀, 견우봉)까지
갔다가 천주교 공원묘지 방향으로 하산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런 미니 종주는 반대 방향으로도
가능해 서너 해 전에 나도 팔당-예봉산-운길산-운길산역에 이르는 10km 조금 더 되는,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제법 긴 코스를 걸은 적이 있었다.
예봉산에서 운길산까지(4/3/10)
나무판으로 팔각 모양의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양쪽의 경사가 달라 수종사 쪽에서 오르면
작은 성곽 같아 보이고, 예봉산 쪽에서는 바로 능선과 연결된다. 높다란 전망대 덕분에
전망대 아래도 쉬어가는 이들이 생겼다.
전망대에 오르면 동북 방향으로 앉아 쉬면서 주변 경치를 둘러볼 수 있도록 벤치가 놓여
있는데, 힘들게들 와서인지 주말에는 빈 자리가 남아 있질 않는다. 사람의 기분이 묘해서,
산 중턱만 해도 작은 바위나 평평한 데만 보여도 철퍼덕 주저 앉아 쉬지만, 이렇게 제대로 된
벤치가 놓인 곳에서는 빈 자리가 안 보이면 날 때까지 옆에서 기다리거나, 그냥 내려와 주변
다른 자리를 찾거나, 서서 구경하는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
운길산 정상석은 사람 키 반만한 돌에 아랫돌이 2단으로 놓여 있어 가슴깨 높이다. 세로로
한글 궁체로 반듯하게 새기고, 숫자로 높이를 표시해 이 산을 찾은 이라면 거의 누구나 그 뒤나
옆에 서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뒤로 예봉산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져
주말에 오는 이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제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우리도
몇 팀 기다렸다가 각자 한 장씩, 그리고 둘이 한 장을 찍었다.
운길산에 오른 이들 가운데는 예봉산까지 가거나, 좀 더 가서 예빈산(직녀, 견우봉)까지
갔다가 천주교 공원묘지 방향으로 하산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런 미니 종주는 반대 방향으로도
가능해 서너 해 전에 나도 팔당-예봉산-운길산-운길산역에 이르는 10km 조금 더 되는,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제법 긴 코스를 걸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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