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회의를 하는 게로군
Posted 2014. 8.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4년 전 아프리카 남단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갔을 때 도시 한 편에 테이블 마운틴(Table Mt.)
이란 멋진 산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정상부가 길게 평평한 게 꼭 테이블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런 재미난 이름을 얻은 이 산은 1,000미터가 조금 넘는데, 종종 구름에 덮일 때가 있었다.
그러면 현지인들은 "오늘은 신들이 회의를 하는 모양이로군" 하면서 바라본다고 한다.
날이 좋은 날엔 정상까지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데, 구름이 끼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엔
케이블 카 운항이 중지돼 관광객들이 발을 동동거리며 기다리거나 돌아가는데, 나는 케이블 카
타고 한 번, 새벽에 혼자 걸어서 한 번 올라가 봤다. 걸어서 테이블 마운틴 (10/29/10)
내가 사는 동네산들도 구름에 덮이는 날들이 종종 있다. 퇴근길에 멀리 구름 낀 산들이
보이면 차를 세워두고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차선 바꾸고 주차할 곳 찾고
카메라 꺼내고 각도 잡고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개 눈에만 담아둘 때가 많다.
요즘은 종종 주말 새벽에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사방을 둘러보곤 하는데, 맑은 날도
볼만 하지만, 구름 낀 날들이 괜찮은 풍경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마침 동남편으로 보이는
검단산에 흰 구름이 식탁보 깐 것처럼 몰려왔다. 테이블 마운틴만은 못해도 이만하면 여기도
신들이 내려와 회의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란 멋진 산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정상부가 길게 평평한 게 꼭 테이블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런 재미난 이름을 얻은 이 산은 1,000미터가 조금 넘는데, 종종 구름에 덮일 때가 있었다.
그러면 현지인들은 "오늘은 신들이 회의를 하는 모양이로군" 하면서 바라본다고 한다.
날이 좋은 날엔 정상까지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데, 구름이 끼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엔
케이블 카 운항이 중지돼 관광객들이 발을 동동거리며 기다리거나 돌아가는데, 나는 케이블 카
타고 한 번, 새벽에 혼자 걸어서 한 번 올라가 봤다. 걸어서 테이블 마운틴 (10/29/10)
내가 사는 동네산들도 구름에 덮이는 날들이 종종 있다. 퇴근길에 멀리 구름 낀 산들이
보이면 차를 세워두고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차선 바꾸고 주차할 곳 찾고
카메라 꺼내고 각도 잡고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개 눈에만 담아둘 때가 많다.
요즘은 종종 주말 새벽에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사방을 둘러보곤 하는데, 맑은 날도
볼만 하지만, 구름 낀 날들이 괜찮은 풍경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마침 동남편으로 보이는
검단산에 흰 구름이 식탁보 깐 것처럼 몰려왔다. 테이블 마운틴만은 못해도 이만하면 여기도
신들이 내려와 회의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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