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아워 게임
Posted 2015. 3.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보드 게임이라곤 알지도 할 줄도 모르다가, 몇 해 전에 직원에게 소개 받아 사 둔
러쉬 아워(Rush Hour)란 게임을 가끔 심심하면 하곤 한다. 색색의 자동차 블럭을 아래
서랍에 있는 카드 그림대로 놓고 상하좌우로 움직여 가면서 빨간 차를 오른쪽 세번째
칸에 있는 출구로 내보내는 게임인데, 1번부터 40번까지 점점 난이도가 높아진다.
제작사는 머리를 쓰면 재밌어진다는 Thinkfun이지만, 나는 점점 머리가 무거워지고
갈피를 잡을 수 없어 헤매다 함몰하는 Sinkhole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다. 어떻게든
빠져나가겠다면서 도전정신을 불태워보지만, 머리가 굳었는지 이런 덴 소질이 없는 건지
아무리 노려봐도 좀처럼 활로(活路)가 보이지 않는 미로(迷路) 게임을 할 때가 많다.
초급(Beginner)-중급(Intermediate)-상급(Advanced)-전문가(Expert) 각 열 장씩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데, 현재 내 수준은 상급자 후반대.^^ 사 둔 게 몇 년이 지났는데
겨우 그거냐 하겠지만, 뭐 별로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소질도 없으니 당연한 결과다.
물론 카드 뒷면엔 빠져나가는 순서가 적힌 답안이 있지만, 곧 죽어도 그건 사양.
집에는 40장 세트가 끝나면 도전하려고 다른 구성으로 된 카드 세트를 함께 주문해
모두 160장이 있는데, 아무래도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일단 1단계 40장부터 끝내야
하는데, 보다시피 만만치가 않다. 그래도 올봄엔 어떻게든 Traffic Jam을 뚫고 빠져나가려
안간힘을 쓰고 갖은 궁리를 다해서 최종 탈출의 낭보(朗報)를 전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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