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밑이 너무 어둡다
Posted 2015. 4.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타이어 갈 때가 된 듯해 카센터나 타이어 ○○이란 이름 가진 전문회사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주엔 세차를 마치고 서비스 코너에서
공기압 보충을 했는데, 옆에 마침 같은 차종을 모는 연세 지긋하신 분이 있길래
혹시 타이어에 대해 아시냐며 말을 걸었다.
다행히 잠깐의 대화로 이런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새롭게 알게된 사실
하나는 운전석 문을 열면 하단에 그 차와 관련된 타이어 정보들이 붙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수없이 운전석 문을 여닫고 오르내렸으면서도 그 자리에 그런 정보가 적혀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하긴 매일 핸들만 잡을 뿐 가끔 보닛 열어 오일량 확인도 거의 안 하고 지내온 터라
어디에 뭐가 붙어 있다는 걸 제대로 실펴본 적이 없었다. 얼마 전까진 이 차의 적정 공기압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등 도무지 자동차에 대한 변변한 지식이나 최소한의 상식도 없이
그저 운전만 해 왔으니 심해도 너무 심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등잔밑이 어둡다지만 이번 경우는 어두워도 너무 어둡고 아예 캄캄한 격이라고나
할까. 아무리 기계치(癡)라고는 해도 좀 너무하다 싶었다. 믿고 가는 단골 카센터를
따로 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건 어느 정도 아는 게 힘이고 그래야 바가지도
안 쓸 텐데, 무식과 무관심으로 아예 도배를 하고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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