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형차들의 앙증맞은 이름
Posted 2016. 5.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도요다, 혼다, 닛산으로 대표되는 일본은 자동차 강국이다. 셰계 여러 나라에서 성능 좋은 중대형 차들의 인기가 높은데, 오사카와 교토 시내에선 소형차와 경차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약간 부드러운 선을 선호하는 우리와는 달리 각이 진 박스차들이 많이 보였는데, 우리로 치면 기아 Ray나 Soul 같은 모양새가 많았다. 멀리서 보면 성냥갑 같은 모양샌데^^, 이런 게 일본 스타일인지 모르겠다.
며칠 다니다 보니 차 이름들도 눈여겨 보게 됐는데, 생김새 만큼이나 이름도 앙증맞고 귀여웠다. 다이하츠, 스즈키, 스바루, 마쯔다 등 소형차 전문 메이커들도 건재하다는데, 한국에 들어온 March 말고도 다양한 브랜드의 작은 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주택에 주차되어 있었다. Alto, Up!, Every, Colt, Dayz, Roox, Tanto 등 내 눈에 띈 작은 차들은 부르기 쉬운 귀여운 이름들을 갖고 있었다.
다 뜻이 있을 텐데, 게까진 내 능력밖이라 그냥 사진으로만 훑어보자. 내가 본 것 가운데 이름으로 갑은 eco Idle이었다. 잘 지은 이름으로, 슬그머니 웃음 짓게 만들었다. 차 없이 유유자적하는 게 최고지만, 택시 요금이 워낙 비싸 가까운 거리는 소형차를 이용한다는 얘길 들었다.
이런 구경, 생각보다 재밌다.^^ 같은 차 구경인데, 차 모양이 아니라 번호판들을 모아서 볼 수도 있다. 4년 전 여름 Shiker님, g와 그랜드 캐년에 갔을 때 묵었던 모텔 주차장에서 미국 전역에서 온 다양한 차들이 자기네 주 번호판을 특색 있게 달고 있는 걸 신기하게 본 적이 있었다. 이런 걸 State Plates Tour(7/28/12)라고 부르는데, 여행 속 작은 여행쯤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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