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ttoria molto
Posted 2017. 2.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발렌타인 데이에 생일(음~ 오늘이다^^)인 나와 일주일 전 생일인 아내를 위해 아이들이 며칠 간격으로 밥을 두 번 샀다. 지난 주말 점심엔 상암동에 있는 테이블 여섯 개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트라톨리아 몰토(trattoria molto, 아주 작은 식당이란 뜻이라고 한다)에서 파스타 세 종류(1만 8-9천원씩)와 애피타이저 둘(1만 3-5천원씩), 로마풍 닭요리(2만5천원) 한 접시, 이렇게 여섯 접시를 넷이 나눠 먹었다.
파스타와 닭요리도 괜찮았지만, 애피타이저로 시킨 광어를 아주 얇게 썰어낸 이탈리아식 회 카르팟초(Carpaccio)와 부드럽고 촉촉한 감자 뇨끼(Roman Gnocchi)가 맘에 들었다. 여섯 종류의 음식 모두 비주얼 만큼이나 맛이 좋아 흐뭇했지만, 파스타는 2만원 가까이 받는 가격에 비해 남자들이 먹기엔 푸짐한 편이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다.
g가 여길 가자고 했을 때 이름은 귀엽지만 뜻밖에도 푸짐하게 나오는 집이었으면 했는데, 가게 이름 그대로여서^^ 깜짝 반전은 없었다. 우리나라에도 맛이 웬만하면서도 일단 양적으로 푸짐한 패밀리 사이즈를 내는 이탈리안 가정식 식당들이 생기면 좋겠단 생각에 세 해 전 캘리포니아 산 호세(San Jose)에서 가 봤던 Buca 포스팅을 링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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