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급하고 볼일도 급해서
Posted 2019. 8.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서초구청 화장실에 들렸는데, 변기 위에 누군가가 두고 갔는지 하드(아이스 바) 하나가 놓여 있었다. 오전의 끝자락 점심이 막 시작되려는 시간이라 이른 점심을 먹고 입가심하기 위해 산 건지, 아니면 35도 가까운 더위를 식히려 구내 편의점에서 구입하고는 개봉하기 전에 급한 볼일부터 보느라 까먹고 놓고 간 듯 싶은데, 살짝 눌러보니(먹을 것도 아니면서 괜한 호기심에^^) 아직 딱딱했다. 멀리 안 갔으면 퍼뜩 생각이 나서 찾으러 오면 좋으련만.
컬러나 그림으로 봐선 감귤맛이나 유자맛일듯 싶은데, 두어 번 먹어본 브랜드다, 맛도 이름처럼 리얼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달콤새콤한 맛이었던 것 같다. 하드란 모름지기 흐물흐물 녹기 전 딱딱할 때 먹어야 더위를 식힐 수 있는데, 놓고 갈 게 따로 있지 이 삼복 더위에 뉜지 잠시 더위를 먹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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