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맛본 술
Posted 2019. 9.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어머니 돌아가시고 처음 맞은 지난 주 추석연휴 첫날은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을 다녀왔고, 추석 당일엔 괴산에서 동생네가 올라와 함께 보냈다. 명절 음식은 따로 하지 않고, LA갈비찜에 광장시장에서 사 온 송편과 녹두빈대떡 반죽을 잘 부쳐 먹었다. 좋은 안주에 술이 빠질 수 없는데^^, 술 좋아하는 동생이 늘 가져오는 안동소주(22도)와 g가 친구에게서 받은 이도라는 술이 한몫 단단히 했다.
도수가 42도나 되는 이도는 마시는 순간 화끈한 맛이 느껴졌지만 깔끔해서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두 잔을 마셔 주었다. 동생을 포함해 식구들 모두 놀랐는데, 사실 나도 놀랬다.^^ g가 스타필드 와인&모어에서 알라스카에서 주조한 와인병 크기에 담긴 미국 밀맥주 Whiteout(6.5도)과 케이오틱 더블 IPA(9.7도)를 사 와 이 또한 기분 좋게 한 잔씩 마셔 주었다. 뭐, 다른 날도 아니고 명절인데 이 정도는 기본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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