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튀김 치킨텐더 얹은 오뎅카레
Posted 2020. 3.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코로나 19 사태로 지난 두 주간은 특별한 약속이나 등산이 아니면 거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고, 보내고 있다. 자연히 삼시세끼를 집에서 먹게 됐는데, 활동량이 적으니까 이삼일에 하루는 아점과 저녁 두 끼만 먹어도 별로 허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주일에 교회 안 간 것도 3주째니 더 길어지면 라이프스타일이 확 달라질지 모르겠다(그래도 영상으로 김 목사의 설교를 듣고, 팟캐스트로 박 목사와 안 목사의 메시지는 청취하고 있다).
하루 저녁은 아내가 카레를 하면서 이거저것 얹어 내왔다. 보통은 카레라이스에 돈가스를 잘라 얹곤 했는데, 오뎅 넣은 카레에 연근 튀김, 크런치 치킨텐더, 그리고 구운 피망을 얹어 색다른 모양을 연출했다. 카레라이스 따로, 튀김과 치킨, 피망을 반찬처럼 각각 접시에 따로 담았으면 평범했을 텐데, 보기 좋게 얹으니 일식 덮밥 스타일이 됐다.
사각사각 찝히는 연근 튀김은 새로웠고, 곡물이 뿌려진 치킨텐더도 보통 치킨과 조금 다른 맛으로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구운 피망은 건강식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는 크게 기여했지만, 맛은 피망피망했다. 평소 날로도 잘 안 먹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숫제 당근처럼 카레 끓일 때 함께 넣는 게 내 입엔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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