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 대한 신뢰
Posted 2020. 3.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코스트코에서 로스용 고기와 오렌지 등을 사고 냉동식품 코너에 들어서려는데, 그 앞으로 자리를 옮긴 와인 코너가 기다리고 있었다. 만원대 와인을 한두 개 고르는데, 못 보던 와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두 병 들이 1.5리터 대병에 든 건데,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인 커크랜드(Kirkland) 레드 와인 하나와 화이트 와인 두 종이었다. 750ml 한 병도 둘이서 겨우 마시는데, 대병은 부담스럽지만, 1만3천원이란 가격에 혹해 레드와 화이트 각 한 병을 카트에 담았다.
화이트 와인은 14.5도와 12도 중에 도수가 낮은 캘리포니아산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를 골랐는데, 과일향이 은은한 게 우리 입에 잘 맞았다. 당연히 한 번에 마실 순 없는 노릇이고, 반쯤 마신 다음에 괜찮은 메뉴가 준비되면 핑계김에 한 잔씩 곁들이는 식으로 마셔주고 있다.^^ 레드 와인도 캘리포니안산 카베르네 쇼비농인데, 아직 따진 않았지만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부부만 마시긴 부담스럽고, 손님 청했을 때 내놓아 놀래키면 되겠다 싶다.^^
코스트코 애찬론자는 아니지만(국내에 들어올 때부터 가입해 중간 몇 년을 빼곤 이용해 왔으니 어느 정도는 그런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치즈나 오일, 쥬스, 아이스크림 등 커크랜드 브랜드로 내놓는 건 잘 모르는 웬만한 브랜드에 비해 가격 대비 실한 것들이 많았다. 와인은 워낙 생산지도 많고 브랜드도 다양하고 급도 천차만별이라 고르기 쉽지 않은데, 내 기준에선 양은 꽤 부담이 되긴 하지만, 대중적인 와인으로 무난한 선택이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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