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산 개망초동산
Posted 2020. 7.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하남 덕풍골에서 9월부터 수도권 제1순환선으로 이름이 바뀔 외곽순환도로 위로 난 다리를 건너면 옛 백제 시대 유적이 있는 이성산(209m)이란 나지막한 산으로 연결된다. 산성의 동편 입구 그러니까 동문지 쪽 언덕까진 20여분이면 가벼운 등산을 할 수 있고, 이어지는 둘레길은 산책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아 아내와 종종 산책과 등산을 겸해 함께 다니고 있다.
저 언덕을 지나면 산성 주춧돌들이 놓인 평평한 지대가 나오면서(아직도 계속 발굴 중이다) 하남과 덕소 방면의 산세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고, 남한산성까지 길이 이어지는데, 요즘 이 언덕 주변에 개망초가 한창이다. 흔하다는 의미의 '개' 자가 들어가는 이름 그대로 산길이나 산책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인데, 이 언덕에서도 예외는 아니다(6/19/16). 무슨 일인지 한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피어나기에 이르렀다.
탁 트인 저 위에선 주위 풍경 한 번 훑어본 다음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잠시 숨을 돌렸다가 산책에 나서곤 하는데, 혼자 오면 한 바퀴 길게 잡고, 둘이 가면 적당히 1/3이나 반쯤 돌아보다가 오곤 한다. 여기서 남한산성까진 6.5-7km 정도 되는 산길이라서 중간까지 가다가 돌아온 적은 있지만, 아직 이 길로 갔다 오진 않았다. 올여름 더위가 물러가면 꼭 한 번 갔다 올 참이다.
.
'I'm wandering > 동네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이, 거기 서어 나무 (0) | 2020.08.04 |
---|---|
예쁘고 향기 좋은 누리장나무 (0) | 2020.07.31 |
보기 좋진 않지만 (0) | 2020.07.15 |
얼떨결에 빡세게 한 광교산 산행 (0) | 2020.07.13 |
예봉산 못난이 삼형제 (0) | 2020.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