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와 오리떼
Posted 2020. 12.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지지난 주일 오후에 미사리 지나 나무고아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긴 산책을 하면서 반대쪽으로도 한 번 걸어보고 싶었는데, 지난 주일 오후 점심 먹고 갔다 왔다. 팔당댐까지 4km 조금 안 되는 둘레길 이정표가 보였는데, 중간쯤에서 70km로 달리는 차도 옆길을 걷게 돼 있어 거기서 돌아왔다. 아무래도 산보객들이 많아 길이 잘 정비된 미사리 방향만은 못해 걷는 이들이 별로 안 보였다.
팔당대교 아랫쪽 모래톱엔 요즘 철새들이 한창이다. 원래 오리떼들이 많이 앉아 노는 덴데, 흰 고니 떼들도 제법 많이 날아와 볼거리를 더해 주었다. 유유자적 자맥질하는 녀석들을 지켜 보는 재미가 색달랐다. 아이폰으로 잡아당기는 덴 한계가 있지만, 분위기는 전달될 것 같다. 이런 풍경을 잡으려 100미터 넘게 떨어진 명당 자리에서 스탠드에 대포를 장착하고, 렌즈 앞쪽 후드까지 위장한 출사객들이 여럿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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