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의 포크레인
Posted 2021. 3.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지난 가을 덕풍골 둘레길 산책로에 가마니형 발판을 깔고 나무 계단을 놓는 등 정비 사업(11/28/20)이 한창 진행됐다. 한쪽에 노란색 굴삭기가 서 있었는데, 작년 늦가을 찍어두었던 거다. 경사가 진 산길에 이런 중장비가 어떻게 올라왔는지 신기했는데, 우리가 모르는 샛길이 있나 보다.
'얀마'란 일본 브랜드인데, 우리말 발음이 재밌다. 포크레인은 이 브랜드가 대세인지 도로공사 하는 데서도 본 것 같고, 몇 년 전 양평 물소리길에서도(11/22/13) 봤더랬다. 이름과는 달리 여러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몇 번 왔다 갔다 하면서 끝내는 것 같았다. 덕분에 산길이 말끔하게 단장돼,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 됐다.
'I'm wandering > 동네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 빛나는 것들 (0) | 2021.04.24 |
---|---|
치우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봄날 (0) | 2021.04.12 |
벤치 위의 친구들 (0) | 2021.03.15 |
석촌호수 둘레길 길이는 (0) | 2021.03.04 |
가지인가 가늠쇠인가 (0) | 2021.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