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Posted 2020. 12.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음식 만들 때 쓰는 기름도 다양한 것 같다.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참기름과 들기름, 식용유로 통칭하는 포도씨유와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등과 함께 파스타나 빵 먹을 때 등 서양 요리에 쓰는 올리브유까지 우리집에선 크게 세 종류를 쓰는 것 같다. 그 중 올리브유는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인 커크랜드 걸 사다 먹는데, 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원산지다.
며칠 전엔 아내가 어디서 들었다며, 올리브유도 산도(acidity)가 있는데 낮을수록 좋은 거라며 마트에 가서 살펴보자고 했다. 우리가 주로 먹던 왼쪽 스페인 건 산도가 0.5인데, 이번에 새로 산 미국 캘리포니아산은 0.3이다. 산도가 낮아서인지 값도 2천원 정도 더 받았다. 그러니까 0에 가까울수록 좋은 올리브유라는 건데, 0.1 대는 제법 값이 나가는 모양이다.
사실 올리브유는 레스토랑에서 식전 빵 찍어 먹는 걸로 알다가, 한동안 명절 때 선물로 들어오는 걸 먹다가, 십여 년 전부터 이렇게 1리터 병에 든 걸 사 먹고 있는데, 이젠 산도까지 살피기에 이르렀다. 알면 알수록 재밌는 게 식품의 세계인데, 또 앞으로 어떤 지식으로 식생활에 변화를 맛보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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