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잖은 공지
Posted 2021. 6.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
주일 오후 아내와 산에 가려는데, 집앞 상가 약국 문 손잡이에 반갑잖은 공지가 붙어 있었다. 말도 많고 비방도 많았던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세간에 통증이 생기면 타이레놀을 먹으란 말이 함께 퍼지는 바람에(나도 두어 주 전에 어디서 들었고, 방송 자막에서도 안내하고 있다) 이 약이 품절됐고, 언제 재입고 될 지도 미정이라는 안내였다. 작년에 공적 마스크 품절-재입고(3/13/20) 안내 이후 처음 보는 현상이다.
세상에! 설마 누가 사재기 한 건 아니겠고, 준비해 두었던 게 많지 않았거나 워낙 일시에 구매 행렬이 쓸고 갔기에 생긴 일이런가. 타이레놀이 뭐라고, 비슷한 약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누군가가 타이레놀 맹신론을 급속도로 유포시키면서 뭐든 유행에 민감하고, 남들 하는 건 따라하고야 마는 속성들이 다시 발휘되나 보다. 어이! 나도 한 통 사 놔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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