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바리케이트
Posted 2021. 8.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산길을 걷다 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버티지 못하고 90도로 쓰러진 나무들(5/26/13)을 종종 보게 된다. 나무 아랫쪽 줄기까진 아니고 큰 가지가 벼락을 맞거나 쎈 바람에 부러지거나 휘어져 바리케이트 모양을 하고 있다. 다행히 나무가 커서 사람 지나다닐 정도의 공간은 확보할 수 있거나, 아주 바닥에 쓰러진 건 깡충 건너서 넘어갈 수 있다.
검단산 옛 약수터 가는 호젓한 산길에도 중간에 한 그루가 쓰러져 있다. 얼마 전까진 안 보였는데, 최근에 부러진 모양이다. 쓰러진 높이가 사람 키보다 조금 낮아 고개를 살짝 숙이거나 무릎을 조금 굽히면 어렵잖게 통과할 수 있어 심심하지 않아 좋다. 쓰러진 아랫쪽은 제법 경사가 급한 비탈이어선지, 다른 데와는 달리 살짝 스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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