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가 어울리는 곳
Posted 2021. 8.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5년 전 집앞에 초대형 복합몰 스타필드가 생겨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아내와 갔다 온다. 다양한 매장이 있어도 익숙한 매장 몇 군데를 잠시 둘러본 후 식료품을 사 오곤 한다. 2층에 있는 앤 아더 스토리즈(& other Stories, 4/27/21)는 여성의류점이라 갈 일이 없고, 아내가 구경하는 동안 밖에 앉아 있거나 서 있곤 했다.
언젠가 아내가 안에 좋은 식물이 많다고 해서 들어가 봤는데, 입구는 물론 넓직한 공간 군데군데에 크고 작은 토분에 심긴 멋진 화초들을 배치해 친근하고 산뜻한 느낌을 받았고, 그후 종종 들어가서 새 화초들을 잠시 구경하다 나오곤 한다.
비싼 공간을 옷만 채우기보다는 식물을 군데군데 놓는 것도 고객의 정서적 소비를 유도하는 고급 상술이겠지만, 어쨌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플랜테리어 전문가가 일정한 주기로 식물을 관리하고 배열할 것 같은데, 고상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게 되니, 훌륭한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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