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리 형님들
Posted 2022. 5. 28.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코로나19로 한동안 못 봤던 양무리 형님들(5/21/14)을 만났다. 양무리 디자인과 양무리 출판사를 운영하던 분들로 90년대 초부터 충무로 출판가에서 알고 지냈으니 30년 넘게 알아 온 형님들인데, 여전히 존칭을 쓰신다. 편집 디자이너는 은퇴하고 칠순을 앞두고 있고, 출판사를 운영하던 이는 목회 말년을 보내고 있다(68세인데, 교단 정년이 72세라서 5년 정도 더 사역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에 살던 분이 두 달 전에 서울로 이사해 셋의 중간 지점인 우리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스타필드 아웃백으로 모셨다. 아웃백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에 담긴 커피로 한 차례, 그 옆에 있는 폴 바셋에서 아이스크림 콘으로 두 번째로 건배(?)하고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한창 때였던 충무로 시절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변함없는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새삼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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