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회집 로고
Posted 2022. 7. 3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주에 송인규 교수님과 그친구들 모임을 기흥에서 갖고, 백운호수변 물회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물회와 섭국을 맛있게 먹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뒤늦게 벽면과 간판에서 익숙한 물고기 로고가 보였다. 물회집이니까 물고기 모양은 당연한데, CCS란 영어가 궁금했다.
CCC나 CCM도 아니고, CCR이면 Who'll Stop the Rain?을 부른 록 그룹 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일 텐데, 물고기와도 안 어울리고 끝이 S니 다른 단체 약자일 것 같았다. 직업 정신을 발휘해 Christian/Contemporary, Service/Society 등을 이리저리 조합해 봤지만 딱 맞는 게 생각나지 않았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정답은 아주 단순하게도 이 집 상호 '청초수'의 영어 첫 자였다. 왜 이런 쉬운 답을 생각하지 못하고, 엉뚱한 단어들을 떠올리려 했을까. 설마 물회집이 이런 멋진 영어 약자를 가질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다가 한 방 먹었다. 뒤늦게 5년 전에 속초에서 먹은 물회(3/15/17)도 이 집이었다는 게 떠올랐다. 감각이 예전 같지 않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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