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후박나무
Posted 2023. 3. 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오랜만에 검단산에서 후박나무 낙엽 군락을 봤다. 주등산로는 아니고 현충탑 왼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샛길을 조금 걷다 보면 나온다. 내가 본 동네산 나뭇잎들 가운데는 가장 큰데, 접힌 낙엽도 처음 보면 나뭇잎인 줄 모를 정도다. 검단산 다른 데서도(10/31/18) 찾아볼 수 있다.
10여년 전 사무실 앞산을 점심 때 가볍게 올라가다가 거인 발자국(11/9/17) 같이 생긴 이 낙엽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선선한데, 그만큼 동네산에서 이런 나뭇잎을 달고 자라는 나무가 있다는 게 무척 신기했던 것 같다. 그후 계절을 달리하면서 나무에 달려 있는 잎과 낙엽으로 떨어진 잎을 보는 일이 산길 산책의 즐거운 일과가 되기도 했다.
가장 큰 건 50cm쯤 되는데, 아열대 지방도 아니고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이런 나뭇잎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이런 크기를 달고 있다가 낙엽으로 떨구는 나무도 대단하다 싶다. 동네산 여기저기서 종종 봐 왔는데, 여름쯤에 새 잎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을 후박나무들을 가는 산마다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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