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계단으로 봄단장
Posted 2023. 3.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약수터에 물 뜨러 갔다가 봄맞이 기념으로^^ 외곽순환도로 건너 이성산까지 한 바퀴 돌고 왔다. 덕풍골 약수터에서 출발해 30분 정도면 이성산성 터에 도달할 수 있고, 정상(8/13/17)이라기엔 조금 무색하지만 호젓하게 이성산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가벼운 코스다.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지만, 중간에 겨우내 산길을 조금 단장해 완만한 오르막 몇 군데에 땅을 파서 흙계단을 놓은 데가 보였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굳이 이런 흙계단 없어도 별 지장없이 오르내릴 수 있는 곳이지만, 흙계단을 만들어 놓으니 제법 등산로 기분이 난다.
계속 이렇게 두진 않을 테고, 아마도 조만간 나무 계단을 놓게 될 가능성이 큰데, 그냥 이대로 두었다간 파 놓은 데가 뭉개지거나 메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간단한 보수 공사(11/2/13)부터 대대적인 보수 공사(12/19/14)까지 수고한 분들의 손길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