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먹고 알 먹고
Posted 2024. 12.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커피 원두가 작황 부진, 고환율 등으로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내가 측정하는 척도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크랜드의 1.1kg(4/25/24) 원두 가격인데, 두 달 전까지 만8천원이 안 되던 게 2만 2천원대로 뛰었다. 그래도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선 아직 싼 편이지만, 계속 이런 추세라면 소비를 줄일지도 모르겠다.
마침 1킬로커피(4/10/23)에서 예가체프 G2를 할인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두 통 주문했다. 한 통씩 주문해도 되지만, 4만원 이상 주문하면 내년도 탁상 칼렌다를 준다는 미끼에 기꺼이 걸려 주었다. 연말이 다 되도록 못 구하고 있었는데, 게다가 앙리 마티스(1868-1954) 말년의 1930-50년대 그림이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마티스의 화려하고 익숙한 그림들이 반갑다.
꿩 먹고 알 먹기 식인데, 괜찮은 소비라고 생각한다. 약속이나 모임이 생기면 아이폰 칼렌다도 사용하지만, 아날로그 새대는 역시 물성을 지닌 탁상 칼렌다에 적어놓고 더블 체킹하지 않으면 영 불안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1-2월을 마티스 칼렌다와 커피 맛이 괜찮은 예가체프로 시작하게 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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