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앉아서 바라보는 것은
Posted 2026. 6. 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오클랜드는 차로 조금만 가면 길고 넓은 해변 백사장이 있는 넓은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미션 베이, 브라운스 베이, 홉스 베이 등 여러 베이와 오레와 비치, 레드 비치 등 여러 비치들이 있는데, 이번에 세인트 헬리어스도 알게 됐다. 넓고 긴 해변 백사장은 그 자체로 멋진 풍경을 이루어 걷거나 뛰는 이들이 많은데, 주말 아침 시간대는 제법 붐볐다.
바다와 백사장 앞에는 군데군데 벤치가 놓여 있는데, 앉아서 쉬거나 바다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들이 또 멋진 풍경을 이룬다. 바닷가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놓인 벤치는 그 자체가 그림이 되지만, 사람이 앉아 있으면 더 생생한 풍경을 이루는 것 같다. 물끄러미 앞에 보이는 풍경만 바라보는 겐지, 음악이라도 듣는 겐지 살짝 궁금해진다.

두 벤치에 앉은 이들이 바라보는 것 가운데는 바다 저쪽에 길게 뿌리내리고 있는 랑기토토 섬도 있었다. 오클랜드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이 멋진 섬은 한 번쯤 가 보고 싶어지는데, 작년에 드디어 페리를 타고 가서 섬 정상까지 트레킹(5/25/25)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생각나게 하는 정겨운 풍경인데, 이런 풍경을 매일 바라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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