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역 징기스칸 라무진
Posted 2023. 9. 2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결혼 기념일이었던 어제 저녁, 아이들이 미사역에 새로 생긴 징기스칸 집에서 양고기를 샀다. 양고기와 양갈비를 불판에 구워 주는 집인데, 이런 집을 통칭해서 징기스칸으로 부르는 것 같다. 홋카이도를 여행할 때 삿포로 다루마(7/5/18)에서 제법 기다리다가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음식이다.
미사역 라무진은 삿포로에 비해 넓고 쾌적해 양고기 굽는 냄새가 옷에 조금 덜 밴 것 같고, 일본과는 달리 새송이 버섯과 방울 토마토 등을 함께 구워주었다. 양고기와 양갈비에 기름끼가 조금 더 있는 부위인 프렌치 랙까지 오랜만에 징기스칸을 하이볼과 나마비루를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미사역 한스에서 픽업해 온 케이크도 단맛이 덜한 게 근사했는데, 같이 불어서 꺼야 할 촛불을 아내가 무심코 혼자 불어 꺼버리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케이크 맛볼 생각에 급했나 보다.^^ 아무려면 어떠랴! 36주년 저녁을 아주 근사한 메뉴와 함께 보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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