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영혼
Posted 2012. 1.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벌써 두어 달 전에 사 놓고 아직 몇 페이지 안 넘긴 책이 있는데, <스티브 잡스> 전기이다.
900쪽이 넘어 쉬 읽을 맘이 안 생기기도 하거니와 이것저것 읽고 볼 게 많기 때문이기도 한데,
더 이상 미뤄두지 못하도록 독촉하고 채근하는 잡지 기사를 하나 읽게 됐다.
그제 배달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 한국판 2월호에 내가 아주 좋아하는
저자 중 하나인 고든 맥도날드(Gordon MacDonald)의 고정칼럼 <고든 맥도날드의 리더십>에서
<스티브 잡스의 영혼 - 애플 창업자의 심장을 들여다보다 The Soul of Steve Jobs>을 다뤘기
때문이다. 잡스도 궁금하지만 맥도날드가 잡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맥도날드 목사님은 아이패드2로 이 책을 읽었다고 한다(아이패드를 만든 잡스 형님을 기념해
이 책은 나도 아이패드로 사둘 걸, 하는 후회를 잠시 했다). "책을 읽으면서 애플 사장실에 찾아가
스티브 잡스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상상을 해보았다."고 운을 뗀 다음 "기독교 잡지에 그에 관한 글을
쓰는 까닭은? 그의 생에서 리더십에 관한 긍정적이고도 부정적인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독교 리더들이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의 영혼을 보살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특유의 통찰력을 보여준다.
가령 애플의 공동 창업자였던 워즈니악과 잡스의 파트너십은 어떻게 시작되고 성장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맥도날드의 제안은 평범해 보이면서도 쉽게 넘어가기 쉬운 구석을 지적한다.
(이 아티클의 나머지 내용은 종이잡지나 온라인에서 직접 읽어보시라.^^)
맥도날드의 리더십 칼럼은 내가 이 잡지를 즐겨 보는 이유 가운데 첫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인상적인 글들이 많은데, 이제 칠십대가 된 그의 지혜와 혜안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목사들이
이 칼럼을 읽고 생각을 많이 하면 좋겠다는 느낌을 매번 받는다. 어이, 목사님들! 제발 맥도날드
형님한테 한 수 좀 배워봐요.^^
지금은 순위가 바뀌었겠지만 12월 1일 뉴질랜드에서 돌아오던 날 오클랜드 공항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잡스 형님 책이 1위에 랭크돼 있었다. 그의 영혼에 관한 글을 쓴 맥도날드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 글을 쓴 적이 있어 링크해 놓는다. http://jayson.tistory.com/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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