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프로젝트
Posted 2012. 9. 11.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금요일 늦은 오후부터 저녁 늦게까지 마포 서교동에 있는 IVF 회관에서 열린 D-프로젝트란
모임에 참석했다. 무슨 작전명 같기도 한 이 프로젝트는 IVF 학사 가운데 한 분이 새로운 사역을
위해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활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을
불러서 분야별로 준비한 발제를 듣고 토론하면서 방향성을 잡아가는 모임이었다.
나도 궁금했지만 다들 D가 뭐의 약자냐고 물었는데, 자신들도 잘 모른다고 하면서 그냥
기증자의 이름 중 D자가 있다는 설, 기증자의 영문 이름이 더글러스라는 설, 기증자를 뜻하는
Donor의 첫 자라는 설 등 다양한 해석이 난무했는데, 뭐 이름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
주기로 했다.^^
내수동 대학부 시절부터 존경하는 스승 송인규 교수(왼쪽 양복 입은 이)께서 이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장이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이 프로젝트의 간사 격인 IVP 후배 이철민 간사
(맨 오른쪽)의 초청으로 참여했는데, 이 날 초대된 인사는 지성근 목사(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윤환철 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 김승태 사장(예영 커뮤니케이션,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회장) 등
4인이었다. 한 주 전엔 사교육 없는 세상의 송인수 대표 등이 왔었다고 한다
이 날 내게 신선하게 다가온 발제는 지성근 목사의 포마시옹(formacion, 스페인어인데
영어로는 formation)에 관한 것이었다. 아직 구체적인 안은 아니지만, YWAM DTS의 IVF 버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상생활 영성(Everyday/Marketplace Spirituality)을 추구해 온 이 그룹의
논의가 좀 더 풍성해져서 좋은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나는 출판계 현황을 듣고자 초청된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표준독서 커리큘럼과 가이드북을
만들고, 문서운동 관심자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면서 배출하는 Magazine Training International
비슷한 Literature Training Institute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피력했다.
이번 발제를 준비하면서 뜻밖에 내가 앞으로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구상하는 망외
(望外)의 소득이 있었다. 원래 이런 계획이나 구상을 깊이 안 하는 스타일인데,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다 보니 결국 내가 앞으로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이란 결론에 이르게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마치면 아마도 이 새로운 일에 뛰어들어 신나게 일하지 않을까.
한때 나와 함께 복상에서 일했던 윤 국장은 요즘 잘 나가는 북한 관련 싱크 탱크 가운데
하나다. 남북나눔운동을 통해 북한 지원 실무를 깊이 경험하고 이해하고 있는 그는 어느새
통일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론과 실무 경험을 함께 갖춘 기대되는
재목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10년간 기독교출판계의 대외 창구 역할을 감당해 온 김 사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제안을 했다.
IVF 같은 건실한 단체가 생존에 급급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는
것과, 단체 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어느 정도 문호를 개방해 경청하고 배우려 하는 자세가 보기
좋았다. D-프로젝트가 어떤 방향과 콘텐츠를 갖게 될지, 어떤 영향력과 열매를 맺게 될지
지켜보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모임에 참석했다. 무슨 작전명 같기도 한 이 프로젝트는 IVF 학사 가운데 한 분이 새로운 사역을
위해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활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을
불러서 분야별로 준비한 발제를 듣고 토론하면서 방향성을 잡아가는 모임이었다.
나도 궁금했지만 다들 D가 뭐의 약자냐고 물었는데, 자신들도 잘 모른다고 하면서 그냥
기증자의 이름 중 D자가 있다는 설, 기증자의 영문 이름이 더글러스라는 설, 기증자를 뜻하는
Donor의 첫 자라는 설 등 다양한 해석이 난무했는데, 뭐 이름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
주기로 했다.^^
내수동 대학부 시절부터 존경하는 스승 송인규 교수(왼쪽 양복 입은 이)께서 이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장이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이 프로젝트의 간사 격인 IVP 후배 이철민 간사
(맨 오른쪽)의 초청으로 참여했는데, 이 날 초대된 인사는 지성근 목사(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윤환철 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 김승태 사장(예영 커뮤니케이션,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회장) 등
4인이었다. 한 주 전엔 사교육 없는 세상의 송인수 대표 등이 왔었다고 한다
이 날 내게 신선하게 다가온 발제는 지성근 목사의 포마시옹(formacion, 스페인어인데
영어로는 formation)에 관한 것이었다. 아직 구체적인 안은 아니지만, YWAM DTS의 IVF 버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상생활 영성(Everyday/Marketplace Spirituality)을 추구해 온 이 그룹의
논의가 좀 더 풍성해져서 좋은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나는 출판계 현황을 듣고자 초청된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표준독서 커리큘럼과 가이드북을
만들고, 문서운동 관심자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면서 배출하는 Magazine Training International
비슷한 Literature Training Institute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피력했다.
이번 발제를 준비하면서 뜻밖에 내가 앞으로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구상하는 망외
(望外)의 소득이 있었다. 원래 이런 계획이나 구상을 깊이 안 하는 스타일인데,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다 보니 결국 내가 앞으로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이란 결론에 이르게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마치면 아마도 이 새로운 일에 뛰어들어 신나게 일하지 않을까.
한때 나와 함께 복상에서 일했던 윤 국장은 요즘 잘 나가는 북한 관련 싱크 탱크 가운데
하나다. 남북나눔운동을 통해 북한 지원 실무를 깊이 경험하고 이해하고 있는 그는 어느새
통일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론과 실무 경험을 함께 갖춘 기대되는
재목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10년간 기독교출판계의 대외 창구 역할을 감당해 온 김 사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제안을 했다.
IVF 같은 건실한 단체가 생존에 급급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는
것과, 단체 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어느 정도 문호를 개방해 경청하고 배우려 하는 자세가 보기
좋았다. D-프로젝트가 어떤 방향과 콘텐츠를 갖게 될지, 어떤 영향력과 열매를 맺게 될지
지켜보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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