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건방진 간장
Posted 2012. 12.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코스코에 갔다가 대단히 건방진 간장, 줄여 말하자면 기고만장(氣高萬丈)한 기고만장을
봤다.^^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려고 영어로 Kikkoman이라고 쓰고. 한글로 기꼬만 간장이라고
슬쩍 본명을 현지화 해서 은폐, 현혹시키려 했지만, 내 눈엔 영락없는 기고만장이었다. 헬렐레
무당 글씨체로 쓴 한자어 로고까지 건방지기 그지없어 보인다.^^
300년 이상 탁월한 맛을 내왔고(Over 300 Years of Excellence). 양도 1.8리터라 적지
않아 그런지 대단히 기고만장해 보였다.^^ 지가 아무리 기고만장해야 우리나라 조선간장
맛을 못 당할 터인데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기고만장이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고,
어느새 장 한 번 담그지 않은 젊은 주부들의 어정쩡한 입맛과 미소 된장이며 덮밥 쯔유 등으로
일본 장맛에 길들여진 아줌마들이 하나 둘 사 주고 있는 것 같았다.
기고만장은 외국에서 스시나 롤 파는 집엔 쉽게 따라 먹을 수 있도록 식탁마다 작은
병에 놓여 있는데, 영어로만 표기돼 그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하나 사줄까 하다가,
녀석의 기고만장한 자세가 괜히 싫어서 그냥 사진만 찍어왔다. 이 회사의 한자어는 찾을 수
없고 キッコーマン이란 일본어로 그냥 쓰는 것 같은데, 대만에선 龜甲萬이라 쓰는 것 같다.
봤다.^^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려고 영어로 Kikkoman이라고 쓰고. 한글로 기꼬만 간장이라고
슬쩍 본명을 현지화 해서 은폐, 현혹시키려 했지만, 내 눈엔 영락없는 기고만장이었다. 헬렐레
무당 글씨체로 쓴 한자어 로고까지 건방지기 그지없어 보인다.^^
300년 이상 탁월한 맛을 내왔고(Over 300 Years of Excellence). 양도 1.8리터라 적지
않아 그런지 대단히 기고만장해 보였다.^^ 지가 아무리 기고만장해야 우리나라 조선간장
맛을 못 당할 터인데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기고만장이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고,
어느새 장 한 번 담그지 않은 젊은 주부들의 어정쩡한 입맛과 미소 된장이며 덮밥 쯔유 등으로
일본 장맛에 길들여진 아줌마들이 하나 둘 사 주고 있는 것 같았다.
기고만장은 외국에서 스시나 롤 파는 집엔 쉽게 따라 먹을 수 있도록 식탁마다 작은
병에 놓여 있는데, 영어로만 표기돼 그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하나 사줄까 하다가,
녀석의 기고만장한 자세가 괜히 싫어서 그냥 사진만 찍어왔다. 이 회사의 한자어는 찾을 수
없고 キッコーマン이란 일본어로 그냥 쓰는 것 같은데, 대만에선 龜甲萬이라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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