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도 안 하는 usb
Posted 2012. 12.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두어 달 전에 usb를 잃어버려 새로 하나 사야지 하면서도 아주 절실하진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두어 번 잊어버리기도 하고, 접촉부가 인식되지 않는 등 usb 이용엔 불편도 따르지만, 그래도
이만한 게 없어 아쉬운 터였다. 그러다가 공동구매 사이트인 쿠팡에서 보내오는 메일에 있길래
주문한 게 만 하루도 안 지나 택배로 도착했다. SanDisk에서 만든 Cruzer Edge란 제품인데,
스노우블루 컬러에 슬라이드 방식이라 간편한 게 딱이었다.
놀라운 건 가격인데, 4G가 3,900원, 8G는 5,900원, 내가 산 16G는 9,900원, 32G는 19,900원.
물론 정가는 그 두 배 정도 된다지만, 대충 이 정도 가격에 팔리고 있는 모양이다. 택배비 2,500원을
더해도 16G를 12,400원에 샀으니 헐값도 이런 헐값이 없는 셈이다. 몇 년 전만 해도 1G 짜리를
5만원 정도 주고 샀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다.
usb가 이미 3.0세대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대부분의 PC는 2.0을 쓰고 있으니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데, 대용량의 usb가 만 원이 채 안 된다니 가히 IT 제품의 갸격폭락으로 반도체
산업이 죽을 쑤고 있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하긴 클라우드를 사용해 이제 usb 쓸 일도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싸게 산 걸 마냥 좋아해야 할지, 이런 급속한 변화를 어리둥절하게 바라봐야
할지 아날로그 세대로서 영 갈피를 못 잡겠다.
있었다. 두어 번 잊어버리기도 하고, 접촉부가 인식되지 않는 등 usb 이용엔 불편도 따르지만, 그래도
이만한 게 없어 아쉬운 터였다. 그러다가 공동구매 사이트인 쿠팡에서 보내오는 메일에 있길래
주문한 게 만 하루도 안 지나 택배로 도착했다. SanDisk에서 만든 Cruzer Edge란 제품인데,
스노우블루 컬러에 슬라이드 방식이라 간편한 게 딱이었다.
놀라운 건 가격인데, 4G가 3,900원, 8G는 5,900원, 내가 산 16G는 9,900원, 32G는 19,900원.
물론 정가는 그 두 배 정도 된다지만, 대충 이 정도 가격에 팔리고 있는 모양이다. 택배비 2,500원을
더해도 16G를 12,400원에 샀으니 헐값도 이런 헐값이 없는 셈이다. 몇 년 전만 해도 1G 짜리를
5만원 정도 주고 샀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다.
usb가 이미 3.0세대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대부분의 PC는 2.0을 쓰고 있으니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데, 대용량의 usb가 만 원이 채 안 된다니 가히 IT 제품의 갸격폭락으로 반도체
산업이 죽을 쑤고 있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하긴 클라우드를 사용해 이제 usb 쓸 일도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싸게 산 걸 마냥 좋아해야 할지, 이런 급속한 변화를 어리둥절하게 바라봐야
할지 아날로그 세대로서 영 갈피를 못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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