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오전리 장터
Posted 2013. 6.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하남에서 광주로 해서 남한산성 길로 접어들어 조금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맨 처음 나오는
마을이 오전리다. 불당리 가기 전에 있는데, 농산물 직거래 시장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가끔 주말에 어머니를 모시고 남한산성 바람 쐴 때 장 구경도 하곤 하는데,
6월 중순이 아직 안 된 주일 오후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잠시 마실갔다 왔다.
넓고 길게 지붕을 가린 일자형 노점들이 이십 곳 정도 직접 재배한 농작물들을 보기 좋게
가지런히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게 이 동네 풍경이다. 이 일대에서 직접 농사 지은 것들을
파는 주민들일듯 싶은데, 목이 좋아선지, 제법 소문이 난 건지 주말엔 제법 손님이 북적거려
주차장이 비어 있을 때가 별로 없다. 과자와 하드를 파는 매점 한 곳과 묵과 부침개 등을
안주 삼아 한 잔 하는 장터 주점도 붙어 있다.
배추와 총각무, 상추와 대파, 아욱과 감자도 보이고, 된장이나 효소 등도 눈에 띈다.
이 장터의 특징은 서로 다른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품목이 거의 같은 걸 판다는 것이다.
이 집이나 옆집이나 물건 구색과 디스플레이가 거의 비슷하고, 가격 또한 같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이렇게 몰려 있으면 잘 안 팔릴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팔려 나간다.
두어 주 전 어머니와 왔다가 상추 한 봉지를 사 간 적이 있는데, 로즈마리 말로는 근래에
먹은 상추 가운데 제일 맛있었다고 해서 어머니와 셋이 가서 구경하면서 다시 한 봉지 사 왔다.
한 바구니에 2천원이니, 싼 편이다. 남한산성에 바람 쐬러 갈 일이 생기면 들려서 불당리
주먹두부와 함께 사올만한 좋은 아이템이 생겼다.
총각김치와 물김치도 포장해 팔았는데, 만원과 5천원씩 받고 있었다. 어머니는 비싸다
하셨지만, 우리 생각엔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 샀다. 집에 와 김치통에 옮겨 담고 하루를 밖에
두었다가 김치냉장고로 옮겼는데, 일주일 넘게 잘 먹었다. 김치 두 봉지를 샀으니 깎아주거나
뭐 서비스 없냐고 했더니, 눈치 빠른 아주머니가 맵지 않은 고추라면서 함께 넣어주었다.^^
마을이 오전리다. 불당리 가기 전에 있는데, 농산물 직거래 시장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가끔 주말에 어머니를 모시고 남한산성 바람 쐴 때 장 구경도 하곤 하는데,
6월 중순이 아직 안 된 주일 오후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잠시 마실갔다 왔다.
넓고 길게 지붕을 가린 일자형 노점들이 이십 곳 정도 직접 재배한 농작물들을 보기 좋게
가지런히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게 이 동네 풍경이다. 이 일대에서 직접 농사 지은 것들을
파는 주민들일듯 싶은데, 목이 좋아선지, 제법 소문이 난 건지 주말엔 제법 손님이 북적거려
주차장이 비어 있을 때가 별로 없다. 과자와 하드를 파는 매점 한 곳과 묵과 부침개 등을
안주 삼아 한 잔 하는 장터 주점도 붙어 있다.
배추와 총각무, 상추와 대파, 아욱과 감자도 보이고, 된장이나 효소 등도 눈에 띈다.
이 장터의 특징은 서로 다른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품목이 거의 같은 걸 판다는 것이다.
이 집이나 옆집이나 물건 구색과 디스플레이가 거의 비슷하고, 가격 또한 같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이렇게 몰려 있으면 잘 안 팔릴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팔려 나간다.
두어 주 전 어머니와 왔다가 상추 한 봉지를 사 간 적이 있는데, 로즈마리 말로는 근래에
먹은 상추 가운데 제일 맛있었다고 해서 어머니와 셋이 가서 구경하면서 다시 한 봉지 사 왔다.
한 바구니에 2천원이니, 싼 편이다. 남한산성에 바람 쐬러 갈 일이 생기면 들려서 불당리
주먹두부와 함께 사올만한 좋은 아이템이 생겼다.
총각김치와 물김치도 포장해 팔았는데, 만원과 5천원씩 받고 있었다. 어머니는 비싸다
하셨지만, 우리 생각엔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 샀다. 집에 와 김치통에 옮겨 담고 하루를 밖에
두었다가 김치냉장고로 옮겼는데, 일주일 넘게 잘 먹었다. 김치 두 봉지를 샀으니 깎아주거나
뭐 서비스 없냐고 했더니, 눈치 빠른 아주머니가 맵지 않은 고추라면서 함께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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