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찌라시
Posted 2010. 5. 19. 10:18,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산에도 찌라시가 가끔 눈에 띈다. 등산로 초입이나 쉼터 그리고 정상 언저리 나무 가지에 비닐옷을
입은 컬러풀한 홍보 전단이 사람들 눈높이에 맞춰 게시돼 있다. 연중행사로 가끔 산에 갈 때는
관심이 없었지만, 요즘은 제법 눈여겨 보게 되었다.
등산 찌라시는 대개 하루 코스의 다른 지방 산행 코스 안내와 소요 시간, 비용과 함께 집결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대단히 실용적인 정보 창고다. 일단 십여 개 열거돼 있는 산 이름 가운데 눈에 띄거나
평소 가 보고 싶었던 산을 정해 떠나도록 유혹하고 재촉한다. 요즘은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길
모집도 하는 것 같다.
예봉산 등산 찌라시는 4, 50대를 겨냥한듯 40.50 뚜벅이 동호회란 이름이다. 잘 지은 이름이다.
주로 걸어서 가거나 차편으로 30분이 안 걸리는 근교 산, 지하철로 연결되는 산도 아직 다 가지 못한
내게는 크게 구미가 당기지는 않지만, 언젠가 불현듯 좀 먼 데 산을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교통편을 해결하는 유용한 정보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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