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는 걸까?
Posted 2010. 5. 28. 09:41,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우리 사무실 근처엔 모락산만 있지 않고 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 신도시, 농수산물 시장, 롯데마트,
보리밥촌, 백운호수와 함께 미술전문대학으로 알려진 계원대학이 있다. 점심 때 교정을 가로질러
모락산으로 가는 길에 이번 주엔 과별로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한껏 멋낸 친구들과 함께 여기저기
설치된 졸업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나무와 잔디 위에 가느다란 철사로 인체를 구성해 배열한 작품이다.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친구를 잔디에 앉거나 선 친구들이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포즈로 바라보고 있다.
사용한 소재와 컨셉이 흥미로워 며칠째 오며가며 구경했다.
작품의 전경은 아래와 같다. 이런 미술 기법을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제법
근사해 보였다. 혼자 다 만들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 다음에 혹시 전원에 집을 짓게 되면
이런 작품들을 구해 설치하는 것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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