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7
Posted 2009. 12. 24. 09:53,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사무실 1층에 커피숍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다. 이 동네는 길이 약간 경사가 져,
길가의 상가 건물 1층이 죄다 이쪽에서 보면 이층인데, 저쪽에서 보면 일층인 구조다.
오피스텔을 천정 높게 지어 한 층을 두 층처럼 쓰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제법 화사하게 나온 이 커피숍 상호는 숫자 757인데,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모르다가
이 건물 번지수가 757번지라는 걸 떠올리고 피식~ 웃었다. 그러고보니 757이란 번지수가
부르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든다. 영어 상호들이 넘쳐나는 거리에서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번지수로 승부하겠다는 번뜩이는 재치가 괜찮아 보인다.
고객은 주로 계원대 학생들인데, 피자나 커피 시켜놓고 담배 피우며 수다 떨거나
노트북 하는 애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가끔 한 자리 차지하고 싶기도 하지만, 사무실에서
늘 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아직 들어가진 못했다.
길가의 상가 건물 1층이 죄다 이쪽에서 보면 이층인데, 저쪽에서 보면 일층인 구조다.
오피스텔을 천정 높게 지어 한 층을 두 층처럼 쓰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제법 화사하게 나온 이 커피숍 상호는 숫자 757인데,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모르다가
이 건물 번지수가 757번지라는 걸 떠올리고 피식~ 웃었다. 그러고보니 757이란 번지수가
부르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든다. 영어 상호들이 넘쳐나는 거리에서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번지수로 승부하겠다는 번뜩이는 재치가 괜찮아 보인다.
고객은 주로 계원대 학생들인데, 피자나 커피 시켜놓고 담배 피우며 수다 떨거나
노트북 하는 애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가끔 한 자리 차지하고 싶기도 하지만, 사무실에서
늘 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아직 들어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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