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의 대화
Posted 2010. 9. 18. 09:28,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제목이 눈에 띄어 사서 대충 훑어보고 한켠에 꽂아 두었다가 이번 주간에 다시 꺼내 보고 있는 책이다. 지난 주일 제직회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주일 오후에 열리는 목자큰모임은 일종의 결정적 순간이 될 가능성이 많고, 일 대 일 대화는 아니지만 다른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린 말을 주고 받게 될 것이기에 예방과 무장 차원에서 읽게 되었다.
필요가 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읽혔다.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표현이 많고, 군데군데 포인트가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주제가 주제니만큼 뻔한 내용도 있었지만, 궁하니까 그것도 도움이 되었다. 부부간 또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일 대 일 대화, 그룹 대화는 물론 이런저런 회의 석상에서 나누는 대화 가운데 결정적 순간에 유념해야 할 팁들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스티븐 코비가 추천하고 있고, 미국의 기업 컨설팅 전문가들이 쓴 책이라 코칭 기법의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교회 안에 그대로 도입해도 좋을 정도로 의견공유대화(Dialogue)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나 자신의 대화 기법이 많은 부분에서 낡고 허술하고 일방적이었다는 것을 돌아보게 해 주면서, 대화를 나눌 상대방 또는 나 외의 다른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여럿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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