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수엄금
Posted 2017. 11. 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아파트 지하주차장 출구 바로 앞벽에 기계설비가 하나 서 있는데, 위험 표시 아래 한자어구가 두 줄
적혀 있다. 한자를 우리말로만 적어 놓았는데, 어려운 말이긴 해도 무슨 말인지는 대략 알만 해 보이지만,
점점 한자를 안 써 가는 세대를 위해 쉬운 표현으로 바꿔놓으면 좋겠다 싶었다. 띄어쓰기를 안 한 관계자외는
그렇다 치더라도 가까이 오지 마시오, 만지지 마시오, 손 대지 마시오 정도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은데,
일제시대도 아니고 촉수엄금은 좀 심해 보인다.^^
한자보다 영어를 더 많이 쓰는 시대가 됐다는 건 TV를 보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는데, 지난주에 다시
시작한 <알쓸신잡> 안동 편엔 월영교란 다리가 나왔다. 月映橋도 제대로 읽기 어렵지만(나도 모르겠다^^),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Moonlight Bridge란 설명을 읽더니만 아, 이런 뜻이구나 하면서 금세
이해하는 것 같았다. 하물며 촉수엄금(觸手嚴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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