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공 기내식
Posted 2018. 11. 3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이번에 뉴질랜드를 다녀오면서 이용한 홍콩항공은 인천-홍콩 구간에서 한 번, 홍콩-오클랜드 구간에서 두 번씩 기내식을 제공했다. 모두 6끼를 먹은 셈인데,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진 않았어도 무난했다. 기내식은 끼니마다 준비된 두 메뉴 중 하나를 고르니까 다 먹어본 것도 아니고, 또 노선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것이므로 이 항공사의 기내식 전반을 경험한 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느낌을 나눌 정도는 먹어본 것 같다.
Air Newzealand 기내식 (12/22/12) 전일본공수(ANA) 시카고 편 기내식 (9/1/12)
메뉴나 맛에 앞서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홍콩-오클랜드 왕복 구간은 함밤중에 출발하는 밤 비행기여서(현지 시각으로 갈 땐 10:55, 올 땐 자정 지나 새벽 1:00) 이륙 후 다들 막 잠을 청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간쯤 지나 기내식 타임이 되자 한밤중에 밥을 먹어야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갈 땐 자정이 조금 지나서, 올 땐 새벽 3시쯤 잠결에 꾸역꾸역 밥을 먹는 희한한 기내 동물이 되어야 했는데, 물론 나는 마다하지 않았다.^^
홍콩항공의 기내식은 메뉴 구성이나 맛에서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수준 이하도 아니었지만, 아쉬운 점이 두 가지 보였다. 하나는 식사 배식 후 따로 뜨거운 커피를 제공하는 다른 항공사들과는 달리 배식하면서 커피를 주는 시스템인데, 뜨겁지도 않아 맛이 없었다. 또 하나는 음료 구성도 그리 다양하지 않아 와인은 있지만 맥주는 아예 없었는데, 무료한 긴 비행 시간 동안 홍콩이나 뉴질랜드 맥주맛을 경험해 볼 수 없었던 건 조금 실망이다.
'I'm traveling > Kiwi NewZea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의 완벽한 타인 (0) | 2018.12.03 |
---|---|
흥미로운 세계지도(Peters Projection) (0) | 2018.12.01 |
홍콩항공(HX) (0) | 2018.11.29 |
뉴코 명물 그린홍합탕과 국수 (2) | 2018.11.28 |
와이카토 SV9 2.02 (0) | 2018.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