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포후투카와
Posted 2018. 12. 1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바다를 끼고 있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엔 차로 조금만 가면 걷거나 구경하기 좋은 바닷가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시내에서 가까운 것만 꼽아도 미션 베이, 브라운스 베이, 데본포트 등이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브라운스 베이를 한 시간 정도 거닐었다. 마침 크리스마스 나무로 알려진 포후투카와(Pohutukawa) 한 그루가 노란 벤치 옆에 서 있어 칼렌다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까진 한 달 정도 남아 있던 때인지라 빨간색 꽃이 나무를 뒤덮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게다가 바닷가를 배경으로 벤치 옆에 서 있으니 - 나무 옆에 벤치를 놓은 거겠지만^^ - 이런 걸 흔히 보는 이 나라 친구들은 몰라도 이방인인 내 눈엔 제법 볼만 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나무를 뒤덮을 정도로 빨갛게 물이 든다는데, 그건 아직 못 봤다.
늘 멀리서 보기만 해서 꽃 모양은 어떤지 클로즈업해 보니, 비늘처럼 뾰족하지만 화려한 빨간색 꽃이 한데 어울려 멀리서도 눈에 띄었던 거였다. 포후투카와는 오클랜드를 비롯해 뉴질랜드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코스타 마치고 주말 사흘간 머문 폴네 집 앞에도 한 그루가 피어 있어 매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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