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Oscar goes to
Posted 2022. 3.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네 시간 가까이 중계된 아카데미 시상식을 봤다. 함께 모이지 않았던 작년과는 달리 모두들 마스크도 안 쓰고 예전에 하던 것처럼 웃고 축하하는 게 새삼스러워 보였다. 작년 여우조연상 수상자였던 윤여정 배우가 남우조연상 발표와 시상자로 나선 게 뿌듯했는데, 양 손을 써야 하는 수상자의 수화 소감을 위해 트로피를 끝까지 들어주는 센스도 돋보였다.
내가 응원하던 <벨파스트>는 각본상을, 초반부터 여러 부문을 거머쥔 <듄>의 독주를 <코다>(작품상), <파워 오브 도그>(감독상, 제인 캠피온) 등이 주요 부문 수상으로 균형을 맞춘 것도 흥미로웠다.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도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007>이 60주년, <대부>가 50주년을 맞아 기념하는 코너도 흥미로웠다. 영원한 대부였던 말론 브란도가 빠진 게 허전했지만, 어쩌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별들은 지고, 새로운 별들이 그 자리를 메우거나 새로 등장하는 게 어찌 영화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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