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는 중드
Posted 2022. 6.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코로나19와 정규직 은퇴가 겹쳐 거의 틀에 박힌 루틴이 삶과 시간을 지배하는데, 가끔 뚱딴지 같은 일이 생긴다. 오전에 두 편씩 중드를 보는 건데, <꽃 피던 그해 달빛>이란 청나라 말기 산시성(陕西省, 시안이 있는 성으로 비슷한 발음의 옆동네 山西省과 다른 데다) 여성 상인 주영의 인생을 그린 2017년작 74부 드라마다.
처음 보는 건 아니고 전에 중간부터 봤는데, 한 달 전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첫 편을 하는 걸 보게 돼, 내친김에 매일(월-금) 10시부터 12시까지 시청중이다. <강희왕조, 3/12/12> <연희공략> <옹정황제의 여인> 같이 왕조사를 다룬 드라마들과는 달리, <상도>처럼 상인들의 세계를 다룬다는 점, 그것도 여성 상인의 성장기가 무척 흥미롭게 전개된다.
주인공 주영 역의 쑨리(옹정황제의 여인에서도 주연으로 나왔다)의 미모와 자연스런 연기가 아니었다면 흥미는 반감되었을 정도로 비중이 큰데, 운명에 맞서고 개척해 나가는 호연지기와 빠른 두뇌회전이 웬만한 남자들 뺨을 친다. 후반부는 전에 봐서 안 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아마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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