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저자가 되다
Posted 2011. 5. 19. 10:34,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어제 오후엔 대전에 있는 침례신학대학교에 갔다 왔다. 지난 겨울에 쓴 소논문이 실린 책이 4월에 나왔는데, 필자들이 45분씩 자신의 글을 발표하는 침례신학연구소의 춘계세미나 자리였다. 모두 9명이 썼는데, 발표는 5명이 했다.
신학교 논문 발표 자리여서 2, 30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겠거니 하고 갔는데, 250석의 페트라홀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주제가 영성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놀라웠다.
앞에 세 분이 발표하고,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나는 네 번째로 발표했는데 6, 70명 정도가 끝까지 남아 경청해 주었다. A4 세 장 분량의 요약문을 나눠주고 교수들은 그걸 읽거나 설명하는 형식을 취했고, 나는 이틀간 PPT 자료를 만들어 프리젠테이션 형식을 취했다. 그래선지 내겐 질문을 안 하더군.^^
각주 포함 120매 정도의 소논문이지만 책의 형태로 묶이는 바람에 뜻하지 않던 공저자가 되었다.^^ 신학교 논문집 같지 않게 표지나 제목이 단행본 느낌을 주는데, 나만 빼고 다 교수들이 기고했다. 신학교 프로젝트라 원고료와 강의료도 잘 주어서 므훗했다.
<기독교 영성, 더 깊고 넓게>(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2011) 신국판 반양장, 372면, 12,000원.
이현모(침신대, 선교학) "한국교회 영성,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로 가야 할까?"
서재석(Young2080) "잘 모르지만 어쨌든 많이 회자되는 영성: 평신도가 바라본 영성"
이덕주(감신대, 한국교회사) "초기 부흥운동과 한국교회 영성"
백소영(이화여대, HK연구교수) "김교신의 기독교 영성, 하나님의 의애를 실천하는 삶의 전 과정"
유해룡(장신대, 영성신학) "관상의 의미 변천과정과 통합적 의미"
김병권(침신대, 기독교윤리학) "성육신적 영성을 위한 시론"
송인규(합신대, 조직신학) "지성 없는 영성이란 존재할 수 없다: 참된 기독교 영성에 있어서 지성의 위치"
남병두(침신대, 역사신학) "국가교회 전통과 기독교 영성: 콘스탄티누스 전환 이후"
윤원준(침신대, 조직신학) "선물의 경제와 기독교 영성의 (불)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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