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와 <더 브릿지>
Posted 2023. 6.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애플 TV에서 하는 영화 두 편을 봤다. 일 관계로 여러 OTT를 돌려 구독하는 g 덕분에 30편이 넘는 드라마 <테드 래소>(5/5/23)도 잘 봤는데, 구독 만료가 다가온다길래 드라마는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길 것 같아 영화 리스트를 살피다가 보게 된 것이다.
<테트리스>는 우리가 잘 아는 게임 테트리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련이 연방이 붕괴되기 직전 고르바쵸프 시절, 소련에서 개발된 게임의 전세계 보급권을 확보하기 위한 닌텐도 에이전트와 경쟁자들 그리고 권력과 이권 다툼 속에 우정까지,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드라마적 요소들이 마치 테트리스 네 조각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더 브릿지 Causeway>는 아프가니스탄에 공병으로 파견됐다가 사고를 당해 귀국해 PTSD 재활 치료를 받던 중 고장난 트럭을 고치러 우연히 들린 자동차 정비소 사장(흑인으로 역시 사고를 당해 상처를 안고 산다)과 마음을 열고 우정을 이어가는 잔잔한 드라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주연 배우가 제니퍼 로페즈인 줄 알고 보기 시작했다가 연기가 너무 좋아 갸우뚱했는데, 아카데미상 받은 제니퍼 로렌스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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