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서종면 겨울 풍경
Posted 2025. 2.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양평 서종면에 있는 한식당 <풍년>에서 처남 내외와 올해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집 중간쯤에서 모이면 밥 먹고 운전해야 해서 술 좋아하는 처남이 좀 덜 마실 것으로 예상했지만(당연히 처남댁이 운전하지만^^), 8순을 두어 해 앞두고도 지평막걸리 세 병을 비우는 기염을 토했다(누이동생인 아내가 조금 거들었다^^).
2월도 중순이 되면서 기승을 부리던 강추위가 조금 누그러져 밥 먹기 전에 조금 일찍 가서 풍경을 잠시 감상했다. 양평은 아직 겨울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데, 눈에 둘러싸인 장독대와 바위들이 정겨운 풍경을 연출했다. 옛날처럼 김칫독은 땅을 파고 묻나 모르겠는데, 시골 밥상맛은 주인장의 손맛과 함께 이 장독대가 책임질 것이다.
한때는 소담하게 피었을 수국이 드라이 플라워인양 마른 채로 떨어지지 않고 형체를 유지하고 있어 반가웠다. 탐스럽게 핀 수국을 보려면 여름에 다시 오면 될 것이다. 어린 자작나무도 자라고 있는데, 몇 해 지나면 제법 형형한 눈(7/18/18)을 지닌 나무로 자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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