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으로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
Posted 2024. 2.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3월에 발표되는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챙겨보려는 g 덕분에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 편을 봤다. 60세가 된 마라톤 수영선수였던 나이애드(Nyad)가 30여년 전 전성기에 시도했다 실패한 쿠바 하바나에서 플로리다 키웨스트까지 100마일이 넘는(165km정도) 바다를 종단하는 5, 60시간에 이르는 대장정을 4전5기로 성취하는 파란만장 도전기다.
세 가지가 인상적이어었는데, ▶ 아네트 베닝과 조디 포스터가 나이 든 모습으로 하는 리얼한 연기가 자연스럽고, ▶ 수영은 외로이 견디며 바닷물을 먹고 해파리에 물리고 혼미해지는 등 혼자 고독한 싸움을 펼치는 거지만, 실상은 코치-선장-항해사-상어 쉴드-의사-촬영 등 스태프 수십 명이 팀을 이루어 함께 이룬 성과라는 게 인상적이었다.
▶ 또한 닐 영의 <Heart of Gold>, 사이먼 & 가펑클의 <Sound of Silence>, 드리프터스의 <Save the Last Dance for Me> 등 6, 70년대를 풍미했던 올드 팝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오펜하이머>, <플라워 킬링 문, 11/7/23> 등 다른 쟁쟁한 후보작과 배우들 사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응원하며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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