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를 지키는 나무들
Posted 2010. 2. 5. 16:04,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팔당대교 지나 좌회전 해서 팔당역 인근에 주차하고 예봉산을 오르다 보면 초입에 만나게 되는 나무군(群)이다.
대개 등산로에 돌출된 나무들은 등산객들을 위해 뽑히거나 밑둥만 남긴 채 베어져 있는데, 이 나무들은 특이하게도
아니 건방지게도 원형 그대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옛날 교복 입은 고딩들이 소풍 와서 사진 찍을 때 취했을 각종 포즈를
하고 있어 나처럼 혼자 산을 오르는 경우엔 재미 있는 나무들이군, 하면서 사이로 지나가면 되지만,
여럿이 함께 오르면서 대화에 열중하다 만나면 머리를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질 수도 있겠다.
여기서부터 오르막이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심호흡 크게 하면서 마음 단단히 먹을 것,
또는 올라가면서 잘 닦인 길을 만나거든 등산객들을 위해 나무들이 정비됐음을 기억하고 감사히 여길 것,
아니면 우리 옆에 나뭇잎 쌓인 곳에 잠깐 앉았다 가면 어때,
그것도 아니면 자신 없으면 올라가지 마 등을 생각하게 된다.
봄이 지나 이 길을 걸으면 울창한 나무 숲처럼 보이면서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하겠지.
대개 등산로에 돌출된 나무들은 등산객들을 위해 뽑히거나 밑둥만 남긴 채 베어져 있는데, 이 나무들은 특이하게도
아니 건방지게도 원형 그대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옛날 교복 입은 고딩들이 소풍 와서 사진 찍을 때 취했을 각종 포즈를
하고 있어 나처럼 혼자 산을 오르는 경우엔 재미 있는 나무들이군, 하면서 사이로 지나가면 되지만,
여럿이 함께 오르면서 대화에 열중하다 만나면 머리를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질 수도 있겠다.
여기서부터 오르막이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심호흡 크게 하면서 마음 단단히 먹을 것,
또는 올라가면서 잘 닦인 길을 만나거든 등산객들을 위해 나무들이 정비됐음을 기억하고 감사히 여길 것,
아니면 우리 옆에 나뭇잎 쌓인 곳에 잠깐 앉았다 가면 어때,
그것도 아니면 자신 없으면 올라가지 마 등을 생각하게 된다.
봄이 지나 이 길을 걸으면 울창한 나무 숲처럼 보이면서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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