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에 오르다
Posted 2010. 1. 24. 18:33,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오늘 오후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남양주 예봉산을 찾았다. 청계산과 운길산에 이어 팔당 너머에 있는 세 번째 산이다.
팔당역 근처에 주차하고 2시 45분쯤 오르기 시작했는데, 검단산과 비슷한 높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팔당에서 오르는 코스는 정상까지 거의 오르막의 연속이다. 정상까진 안 쉬고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약간 숨이 찼지만, 새로운 산을 오른다는 설레임과 긴장이 뒤섞인 기분이었다.
정상은 검단산의 1/4쯤 되는 아담한 모양새였는데, 탁 트인 하늘이 맑고 높았다.
정상에서 하남쪽을 보면 검단산이 보인다. 늘 검단산에서 예봉산을 보다가 거꾸로 보니 느낌이 사뭇 달랐다.
차로 움직이면 버스와 지하철을 기다리지 않아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지만, 올라온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
단조로움이 있다. 모든 게 일장일단이 있는 셈인데, 다음엔 다른 코스로 올라봐야겠다.
'I'm wandering > I'm a pedestri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로를 지키는 나무들 (2) | 2010.02.05 |
---|---|
도봉산에 오르다 (2) | 2010.01.30 |
1 hour 트래킹 (8) | 2010.01.21 |
하루 이틀 사이에 (5) | 2010.01.20 |
바람 부는 선자령 (10) | 2010.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