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ur 트래킹
Posted 2010. 1. 21. 13:57,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점심시간 시작하기 직전 11시 58분에 사무실을 나섰다.
요즘은 날이 추워선지, 컨디션들이 안 좋아선지 동행 없이 그냥 혼자 걸을 때가 많다.
혼자 무슨 재미로 걷느냐고 하겠지만, 사실은 혼자 걷는 게 나쁘지 않다.
동행자의 페이스에 맞춰 오버하거나 너무 루즈하지 않게 나만의 페이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걷는 날은 대개 사인암을 올라갔다 오는 코스를 택한다.
모락산 입구에서 사인암까지는 줄곧 오르막길인데, 사무실에서 사인암까지 여름엔 30분, 요즘은 25분 정도 걸린다.
오늘은 23분에 올라갔다. 보통 땐 이미 여러 번 올린 바 있는 사인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후
계원대 쪽으로 내려와 교직원식당에서 점심 먹고 사무실에 들어서면 1시 10분 정도 되는데,
오늘은 어제도 본 바위 위에 굳이 올라가고 싶지 않았고, 그냥 정상까지 갔다 오고 싶었다.
사인암에서 정상까진 능선을 완만하게 걷는 길이라 전혀 힘들지 않았다. 385m 정상에 오르니 12시 34분.
10초 정도 머문 후 다시 사인암 방향,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왔다.
어젠 꽤 질퍽거렸는데, 오늘 아침 살짝 내려간 기온 덕에 다시 언 땅은 오히려 걷기 수월했다.
사무실 앞 횡단보도에서 시간을 확인하니 1시 1분. 63분이 걸린 셈이다.
산 입구에서부터 시간을 쟀더라면 1시간 안짝에 턱걸이한 시간이다.
물론 많이 단련된 결과지만, 이제 맘만 먹으면 1시간 남짓한 시간에 모락산을 갔다 올 수 있다는 얘기다.
혹시 아는가. 이런 날은 안 먹어도 배 부르단 사실을.^^
하산길에 실제로 배가 조금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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