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튼대학에서 보낸 사흘
Posted 2011. 7. 7. 13:00, Filed under: I'm traveling/KOSTA USA
시카고에서 닷새를 보내고 주일 오후 기차(Metra)로 휘튼대학이 있는 컬리지 애비뉴 역에 내렸다. 50분 걸리고, 편도 요금은 4.50달러. 고풍스런 랜드마크가 맞아준다. 반갑소, 휘튼!
강사들은 에반스 홀에서 지내는데, 320호를 배정받아 가보니 이런! 독방이다. 룰루랄라, 얼쑤! 대개는 2인실을 쓰는데, 무슨 영문인진 몰라도 닷새 동안 혼자 쓰게 됐으니 일단 마음과 몸이 편하다. Thanks, KOSTA!
월요일 오후, 참가자들의 등록이 한창이다. 등록이 끝나면 이 장소는 부스와 서점이 되는데, 10년 전 복상을 들고 와서 정기구독을 받던 생각이 났다. 그땐 체육관이어서 냉방도 안돼 땀을 무지 흘렸었지.
속속 아는 사람들을 만나 반가운 해후를 한다. 강준민, 김요한, 김태평 목사 등과 황병구, 양희송, 윤환철 형제 등을 만났다. 스탭과 자봉으로 섬기는 형제자매들도 꽤 많이 얼굴을 알아본다. 작년에도 왔고 이번으로 일곱 번째니 적게 온 건 아닌 것 같다.
화요일 오전 세션 마지막에 10분간 책 소개를 했다. <사랑의 짐> <희열의 공동체> <터닝 포인트>를 준비한 PPT 파일과 함께 무난하게 소개했다. 김동민 총무에게 건네받은 리모콘이 앞으로 잘 넘어가지 않아 약간 당황한 것만 빼곤.^^
오후엔 80분짜리 세미나 두 개를 연속으로 했다. <Must Read 3 Giants: John Stott, Eugene Peterson, Philip Yancey>인데 제목에 낚여 온 이들도 있는 듯 학교 당국의 요청으로 25명 제한의 강의실이 두 번 다 거의 찼다. 첫 테이프를 무난하게 끊으니 조금 시원하다. 하여간, 왜 이눔의 원고나 강의는 늘 막판 스퍼트 기질이 고쳐지지 않는 걸까?
휘튼의 하늘은 더할나위 없이 맑은데, 맥북이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바람에 고전하다가 옆방의 병구 형베 맥북을 잠시 빌려 밀린 소식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내일 이후 인천에 닿는 토요일까지 정상적인 포스팅이 혹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I'm traveling > KOSTA US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가에 서 보세요 (4) | 2011.07.10 |
---|---|
한식본능 (10) | 2011.07.08 |
시카고에 다녀옵니다 (4) | 2011.06.29 |
코스타 예약 (6) | 2011.03.22 |
얀 스티카의 "십자가 현장"(The Crucifixion) (0) | 2010.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