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새 등산화
Posted 2012. 6.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요즘 우리동네 검단산 입구에는 온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줄잡아 20개가 족히 넘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죄다 몰려와 저마다 매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손님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달엔 LG 라푸마가 카페와 테라스까지 갖춘 초대형 2층 멀티샵을 오픈해 이 촌동네 풍경을 바꿔놓았고, 그 옆엔 해외 유명 브랜드 편집 매장이 비슷한 규모와 개성 있는 디스플레이로 경쟁하고 있다.
마침 등산화를 바꿀 때가 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우연히 이들 매장에 비해 조금 구석진 곳, 그러니까 한국일보 별장 정문 바로 앞에 이랜드에서 하는 스포블릭(Spoblic,Sports Republic의 합성어라 한다)이란 아웃도어 편집 매장이 눈에 띄었다. 적당한 규모에 괜찮은 브랜드들을 이랜드답게^^ 비교적 착한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그 동안 든든한 발이 돼 주었던 등산화는 산 지 10년이 약간 안 된 머렐(Merrell) 건데, 참 오래 많이도 신고 다녀 창이 많이 마모된데다 슬슬 찢어지기 시작했다. 목이 긴 하이 컷으로 겨울용이라 중간 정도 오는 미드 컷으로 개비할 참이었는데,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5.10(파이브 바이 텐으로 읽는다) 게 맘에 들어 샀다. 50% 세일해 7만원대에 샀으니까 잘 산 셈이다.
5.10은 두어 해 전에 사무실 모락산 점심 산책용으로 목 낮은 로우컷 (12/21/09)을 사서 잘 신고 있어 익숙하고, 주로 반나절 정도 다니는 내 산행 스타일에는 그리 고급은 요구되지 않아 이 정도면 무난하고 과분하다. 앞으로 몇 년간 내 등산길의 좋은 파트너가 되도록 길들이고 애용해 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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