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으로 기분 낸 추석
Posted 2020. 10.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조카들이 장성해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몇 해 전부터 추석과 설 명절을 본가 형제들이 모이지 않고 각자 알아서 보내고 있다. 처가에서는 진작부터 명절에 형제들이 모이지 않고 있는데, 본가도 뒤늦게 그렇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추석도 우리끼리 휴일을 길게 보내고 있다. 대가족이 북적거릴 때와 단출한 가족 모임은 일장일단이 있게 마련이다(전체적인 대차대조표를 내면 장점이 더 많을 것이다).
다 좋은데, 나처럼 먹는 거 좋아하는 족속에게 한 가지 아쉬운 건, 큰집에서 푸짐하게 차리는 명절 음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게 된 거다. 물론 우리끼리 이것저것 잘해 먹지만^^, 추석을 상징하는 송편까지 할 순 없어 아내가 아쉬운 대로 동네 반찬집에서 한 팩을 사 왔다. 흰색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3색 송편이다. 몇 개 집어먹으니 추석 기분이 조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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